증권 정책

[SEN]“작년 결산법인 배당, 지수 하락해도 배당금 증가했다”

작년 말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 지수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실질주주들의 배당금은 증가했다.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은 5일 ‘2018년 12월 결산 실질주주 배당금’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전년 대비 17.5%, 15.3%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배당금은 1.0%(코스피), 5.6%(코스닥)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1,106개사(코스피 628개사·코스닥 478개사)로, 전년 대비 12개사가 늘어났다. 배당금 총액 역시 전년 대비 1.3% 증가한 22조 9,781억원(코스피 21조5,295억원·코스닥 1조4,486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시장은 배당 회사(82개사↑, YoY)와 배당금 모두가 증가했지만, 코스닥 시장은 배당금은 증가하고 배당 회사(70개사↓, YoY)는 줄어드는 모양새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005930)를 포함한 반도체 관련 업종이 3조8,451억원(16.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그 뒤는 지주회사 2조9,639억원(12.9%), 자동차 제조업종이 1조1,624억원(5.0%), 전기통신업 1조1,191억(4.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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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은 외국인 주주에 대한 실질 배당 결과도 발표했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는 전년 보다 29개사 증가한 105개사였다. 배당금 총액은 8조5,927억원으로 전년대비 3,650억원(4.1%) 감소했다. 배당금의 감소는 코스닥 시장보다 코스피 시장에서 나타났다.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것과 달리,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4.2% 감소했기 때문이다.

외국인 실질주주에 가장 많이 배당한 기업은 삼성전자(코스피·1조4,130억원)와 GS홈쇼핑(028150)(코스닥·144억원)이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시장의 경우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외국인 배당 총액의 57.3%를 차지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배당액 상위 10개사가 35.3%를 차지했다.

배당을 받은 외국인 주주의 국적은 미국(3조 8,781억원·45.1%), 영국(6,682억원), 룩셈부르크(5,559억원)의 순으로 많았다.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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