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헝가리 유람선 사고] '허블레아니'호 선체 인양 준비 시작...대형크레인 이동 대기

4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 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부다페스트=연합뉴스4일(현지시간) 헝가리 다뉴브강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한국과 헝가리 수색팀 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부다페스트=연합뉴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해 있는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의 선체 인양 준비가 5일(현지시간)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사고가 일어난 지 8일 만이다. 한국과 헝가리 양국 수색팀은 이날 잠수 요원을 투입해 선체에 로프와 체인을 감는 등의 기초 작업에 돌입한다. 앞으로 양국 잠수 요원들은 선체 인양 준비를 중심으로 작업할 계획이지만, 실종자 시신 추가 수습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날 한국에서 추가로 도입된 표면공기공급식 잠수장비(SSDS) 1대가 추가로 투입되고 선체의 내부 수색을 위한 새 수중드론(무인탐지로봇)도 도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다뉴브강 하류 쪽을 중심으로 한 강도 높은 육상·수상·공중 수색이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하류 50㎞ 지점까지 집중 수상 수색을 벌이며 헝가리 측은 군·경의 헬기와 선박, 육상의 경찰력 등을 이용해 자국 영토 내 다뉴브강 유역의 수색을 이어간다. 인접 국가인 세르비아,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등에서도 시신 수색이 계속된다. 선체 인양을 위한 크레인 이동 등의 작업도 본격화된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의 본격 선체 인양이 이르면 오는 6일 오후, 늦으면 7∼8일 사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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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달 29일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총 35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다뉴브강에서 침몰했다. 지난 4일 남성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현재 한국인으로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 수는 10명이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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