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재테크

베트남 투자 상품 쏟아져...베트남 레버리지 펀드 첫 출시

NH-아문디운용, VN지수 1.5배 추종

올해도 7%대 가파른 성장 기대

미중 무역분쟁 반사이익 관측도




국내 공모펀드 시장에서 처음으로 베트남 지수의 1.5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펀드가 나왔다. 베트남은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큰 지역인데다 미중 무역분쟁의 격화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아 자산운용사들이 관련 상품을 잇따라 내놓는 양상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베트남 대표 주가지수인 VN30 지수를 기초로 하는 레버리지 펀드 ‘NH-아문디 베트남 레버리지 펀드’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펀드는 VN30 지수를 기초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등에 투자해 VN30 지수 상승률의 1.5배 수익을 추구한다. 레버리지 펀드는 지수 인덱스가 상승할 때 상승분의 1.5~2배의 수익률을 얻는 펀드를 뜻하며 통상 고위험·고수익 상품으로 분류된다.


베트남은 가파른 성장이 기대되는 신흥국 시장이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7%에 달했으며 올해도 유사한 수준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또 최근 외국인의 주식 소유 한도를 폐지하는 등의 정책이 나오면서 투자자 유치에도 적극적이다. 미중 무역갈등에서 베트남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고숭철 NH-아문디자산운용 주식운용부문 총괄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베트남은 제조업 분야뿐만 아니라 금융 등 분야에서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성장 잠재력이 다른 어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가보다 뛰어난 곳이 베트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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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유로 해외 주식형 펀드 중 베트남 펀드에만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연초 이후 베트남펀드에는 936억원이 순유입됐다.

자산운용사들도 베트남 상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지난달 KB자산운용은 VN30 지수를 추종하는 ‘KB스타베트남VN30인덱스펀드’를 출시한 데 이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이달 베트남 VN30 지수를 좇는 펀드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편 ‘NH-아문디 베트남 레버리지 펀드’ 농협은행·NH투자증권·한국포스증권·유안타증권·키움증권 등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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