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베트남에 기증한 쓰레기 수거용 친환경 선박. /사진제공=한화한화(000880)그룹이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쓰레기 수거용 친환경 선박을 현지에 기부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연초 신년사에서 “베트남 지역에 그룹역량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그룹의 핵심 글로벌 전진기지로서 성공신화를 만들어가기를 바란다”며 베트남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한 만큼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한화그룹은 ‘세계환경의 날’인 5일(현지시간) 베트남 남부 빈롱시에서 부유 쓰레기 수거용 선박 두 대를 제작해 현지 지역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한화가 태양광 보트를 기증한 빈롱시는 베트남 남부 메콩강 삼각주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대부분의 부유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가게 방치해 해양환경 오염을 야기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증식에는 최선목 한화커뮤니케이션위원회 사장을 비롯해 백종국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장, 천두환 한화테크윈 베트남법인장, 응우옌티티엔푸엉 베트남 천연자원환경부 과학기술국장, 쩐호앙뚜 빈롱성 부인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화가 이번에 기증한 보트는 한화큐셀의 고성능 태양광 모듈인 ‘큐피크(Q.PEAK)’를 장착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으며 컨베이어 장치를 달아 부유 쓰레기를 수거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전장 6.45m, 폭 2.3m, 높이 2.6m의 크기로 매일 3~4시간씩 메콩강을 오가며 부유 쓰레기들을 수거할 예정이다. 한 대당 하루 280㎏의 수거가 가능하며 연간으로 따지면 보트 두 대가 200~220톤의 부유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기존의 수상 부유 쓰레기 수거 선박들은 디젤을 동력으로 했지만 한화가 기증한 태양광 보트는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로만 구성된 친환경 보트인 점이 특징이다.
최 사장은 “한화는 세계 1위의 태양광 사업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한화그룹의 글로벌 전진기지인 베트남에서도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캠페인을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