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KAIST학생들 '가자, 지구 구하러'

내달 2일 노르웨이 스발바르 찾아

빙하속 플라스틱 등 생태계 점검

KAIST 학생들이 지구 환경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 북극과 초원을 찾는다.

KAIST 글로벌리더십센터는 ‘세이브 디 어스 글로벌 챌린지’를 처음으로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글로벌 이슈에 독창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 해결 방안을 스스로 찾아내도록 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각 4명으로 구성된 2개 팀이 참여한다.


화학과 연승모 학생을 비롯한 4명의 학부생은 스발바르캠퍼스팀을 구성해 오는 7월 2~27일 노르웨이와 북극점 중간에 자리한 스발바르제도로 떠난다. 이들은 이 섬의 빙하에서 미세 플라스틱의 존재 여부와 미세 플라스틱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살필 예정이다. 또 극지연구소 산하 다산과학기지를 찾아 해수와 조류 배설물의 미세 플라스틱 누적 정도를 조사하고 인근 해양의 플랑크톤 분포 변화와 생물 오염도 분석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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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경영정책대학원의 박지원 학생을 비롯한 4명도 같은 달 9일부터 25일까지 몽골을 살핀다. 몽골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려는 취지로 ‘몽골몽골’을 뒤집은 ‘룬움룬움’을 팀명으로 정한 이들은 울란바토르 등지에서 대기 오염 실태를 관찰하는 한편 몽골의 고유한 경제·사회·문화적 맥락에서 데이터를 재해석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몽골 도시민과 초원 유목민을 만나 그들의 삶을 관찰하고 정부부처·학계·기업 관계자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울란바토르 후레대에서 워크숍도 한다.

KAIST 발전재단인 팀 KAIST가 두 팀을 후원한다. 항공료·숙식비·활동비 등 최대 2,300만여원을 지원한다./민병권기자 newsroo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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