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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이승윤, 수려한 말솜씨..'고구마 토커' 탈피

‘해피투게더4’와 ‘개그콘서트’의 특급 컬래버레이션이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하며 역대급 꿀잼을 선사했다.

사진=KBS 2TV ‘해피투게더4’사진=KBS 2TV ‘해피투게더4’



이 같은 꿀잼 속 ‘해피투게더4’는 전채널 포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해피투게더4’의 수도권 시청률은 5.0%, 전국 시청률은 4.3%를 기록하며(2부 기준) 굳건함을 드러냈다.


시청자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지난 6일 방송은 ‘개콘투게더’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개그콘서트 1000회의 주역들 정종철-이승윤-김준현-김원효-오나미-김승혜가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과 아련한 추억을 동시에 선사했다.

무엇보다 이날 정종철의 활약이 눈부셨다. 정종철은 자신의 최애 캐릭터로 ‘옥동자’를 꼽으며 유행어 퍼레이드를 선보였다. 이에 더해 테트리스 음악, 2019ver. 클럽 음악 등을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인간 복사기의 위엄을 드러냈다. 또한 정종철은 ‘옥주부’로 변신하게 된 계기로 “내가 일과 취미 생활로 밖에만 있는 스타일이었다. 그래서 아내와 큰 갈등이 있었다”고 솔직한 고백을 해 이목을 끌었다. 이어 “일과 취미 생활을 끊고 집에 있었다. 아내가 먹고 싶다고 한 음식을 기억했다가 다음 날 직접 해줬다. 그게 옥주부의 시작이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승윤은 자신의 흑역사로 격투기 시합을 꼽아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그는 “원래 후배들에게 위엄 있는 선배였다. 하지만 격투기 시합에서 패배한 후 후배들이 날 편하게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유로 “팔이 짧아 상대방을 때리지 못했다. 시합이 끝나고 나서는 상대방에게 ‘넌 집에 형도 없니?’라고 뒤끝을 보이기도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날 이승윤은 ‘고구마 토커’라는 별명을 자신이 계획한 것이라고 밝혔다. 타 프로그램에서와 달리 이승윤이 수려한 말솜씨를 뽐냈던 것. 이에 타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고 있는 전현무는 “이렇게 토크를 잘 하는 사람이었냐”며 깜짝 놀란 표정으로 폭소를 더했다.



김준현은 “맛있게 많이 먹는 이미지로 인해 고충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어 “배불러서 음식을 남겨도 식당 사장님들이 ‘맛 없어서 남긴다’고 오해를 하신다”고 밝혀 웃음을 폭발시켰다. 이에 더해 김준현은 ‘맥주 맛있게 마시는 꿀팁’을 공개하며 남다른 묘사력을 뽐내 안방을 포복절도케 했다.

이밖에도 김원효는 방탄소년단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방탄소년단이 내 팬이라면서 유행어 ‘안돼~’를 합창처럼 해줬다. 영광이었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오나미 또한 “신인 시절, 유재석이 준 용돈을 부적처럼 가지고 있다”며 유재석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개그맨 출신으로 ‘연예가중계’ 리포터를 하고 있는 김승혜는 인싸춤 메들리를 선보이는가 하면 ‘나홀로 사랑법’을 공개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이에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오늘 진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봤음! 완전 꿀잼”,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웃었음~ 웃겨 죽는 줄”, “역시 해투 개그맨 특집은 믿고 본다”, “오늘 완전 이승윤의 재발견! 토크 체질 맞나 봄”, “옥동자 덕분에 학창 시절 생각남. 마빡이도 많이 따라했었는데”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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