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문제 보다 경제 문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10명 중 8명꼴로 나타났다. 7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6∼9월 전국 만 19세 이상∼75세 이하 성인남녀 3,873명(남성 1,967명, 여성 1,906명)을 상대로 대면 면접을 통해 조사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남북한 통일 관련 인식 조사를 위해 ‘통일 문제와 경제 문제 중 하나를 골라서 해결해야 한다면 경제문제를 선택하겠다’는 진술에 동의 정도를 파악했다. 그 결과 77.1%가 ‘동의’(‘매우 동의’ 31.84%, ‘동의하는 편’ 45.26%)에 답했으며, ‘보통이다’는 15.95%, 6.96%(‘반대하는 편’ 5.96%, ‘매우 반대’ 1.0%)는 ‘반대’를 선택했다.
다음으로 ‘남북한이 한민족이라고 해서 반드시 하나의 국가를 이룰 필요는 없다’는 항목에서는 절반이 넘는 55.9%(‘매우 동의’ 15.62%, ‘동의하는 편’ 40.28%)가 동의했다. ‘반대한다’는 16.37%(‘반대하는 편’ 12.85%, ‘매우 반대’ 3.52%)였고 ‘보통이다’는 27.72%였다.
‘통일을 위해서라면 조금 못살아도 된다’는 항목에서 ‘동의’하는 의견은 17.12%(‘매우 동의’ 1.98%, ‘동의하는 편’ 15.14%)에 그쳤으나 ‘반대’ 의견은 53.24%(‘반대하는 편’ 34.88%, ‘매우 반대’ 18.36%)나 됐으며 ‘보통이다’는 29.65%였다. 또한 ‘남북한이 통일되는 방향으로 우리 사회가 변화하는 데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33.21%가 ‘긍정적’이라고 답변했고, 54.08%는 ‘보통’, 12.71%는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남한과 북한의 관계가 개선되는 방향의 사회변화’에 대한 물음에는 42.37%가 ‘긍정적’이라고 했지만, 49.96%는 ‘보통’, 7.67%는 ‘부정적’이라고 집계됐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