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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월드컵]너무 높았던 프랑스의 벽…윤덕여호, 0대4 완패

12일 밤 나이지리아와 A조 2차전

지소연이 8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공을 다투고 있다. /파리=연합뉴스지소연이 8일(한국시간) 프랑스와의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공을 다투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완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0대4로 무너졌다.


개막전에서 패한 우리나라는 12일 오후10시 나이지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반등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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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랭킹 4위인 우승 후보 프랑스와의 기량 격차를 실감한 승부였다.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올랭피크 리옹, 8강에 진출한 파리 생제르맹(PSG) 등 유럽 유명 클럽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프랑스는 위력적이었다. 뛰어난 체격과 개인 기술에다 조직력도 한 수 위였다.

리옹과 대표팀에서 모두 중심 축을 이루는 미드필더 아망딘 앙리, 공격수 외제니 르 소메르가 첫 골을 합작했다. 전반 9분 앙리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올린 크로스를 르 소메르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가볍게 한 골을 뽑아냈다. 이후 두 차례 실점은 리옹 소속인 187㎝의 상대 장신 중앙 수비수 웬디 르나르의 높이에 완전히 당하며 세트피스 상황에서 내줬다. 후반 24분 강채림의 크로스바를 훌쩍 넘긴 장면이 첫 슈팅이었을 만큼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40분 앙리에게 다시 골을 내줬다.

이날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과 ‘영원한 캡틴’ 박지성이 ‘FIFA 레전드’로 초청받아 개막전에 참석했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정몽준 명예회장 등도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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