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는 9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랭스에서 열린 대회 A조 1차전에서 노르웨이에 0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4개 팀이 한 경기씩 치른 A조에서는 개최국이자 우승 후보인 프랑스가 선두로 나섰다. 프랑스는 지난 8일 한국과의 개막전에서 4대0 완승을 거둬 골 득실에서 노르웨이를 앞섰다.
프랑스, 노르웨이에 이어 나이지리아가 1패(골 득실 -3)로 뒤를 이었다. 역시 1패를 기록한 한국은 골 득실(-4)에서 밀려 4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오는 12일 오후10시 그르노블 스타드 데 알프에서 나이지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두 팀 모두 첫 경기를 크게 진 터라 조별리그 통과의 불씨를 살리려면 2차전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FIFA 랭킹 14위)으로서는 A조 내에서 유일한 하위 랭킹 팀인 나이지리아(38위)를 잡아야 노르웨이와의 최종전에서 16강 진출 기대를 이어갈 수 있다. 24개국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각 조 1·2위 12개 팀과 3위 중 성적 상위 4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윤덕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2차전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라며 “조별리그 끝까지 갔을 때 골 득실을 생각하면 많은 실점이 아쉽지만 결과는 받아들이고 보완해야 한다”며 남은 시간 회복에 집중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간판스타 지소연(첼시)도 “첫 경기에 고전했지만, 분위기를 잘 추슬러서 다음 경기를 잘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