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SK종합화학이 화학제품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R(Reduce·Replace·Recycle)’ 전략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SK종합화학에 따르면 나경수(사진) 사장 등 임원은 지난 4일 친환경 사회적 가치 워크숍을 열고 3R 전략을 구체화했다. 3R 중 최소화(Reduce) 전략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인 고결정 플라스틱의 새로운 용도를 개발하고 판매량을 확대하는 것이다. 고결정성 플라스틱은 범용 플라스틱(PP) 대비 사용량을 10%가량 줄일 수 있다. 중형차 기준 최대 10Kg까지 무게를 경량화 할 수 있다. 지난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와 폐차 비용 감소 등 사회적 가치 창출 효과는 약 45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대체재(Replace) 전략에서는 친환경 발포제와 친환경 용제의 생산량과 판매량을 확대한다. 친환경 발포제는 온실가스 배출 물질인 프레온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으로 지난해 제품 판매로 442억원 수준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또 재활용(Recycle) 전략은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이번 3R 전략 추진은 ‘독한 혁신’을 통해 SK이노베이션의 ‘그린 밸런스’ 전략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겠다는 의지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친환경 사업모델 개발로 환경적 부정 효과를 줄이는 그린 밸런스를 언급하며 ‘독한 혁신’을 선언한 바 있다.
나 사장은 “연구개발 역량을 기반으로 3R 제품과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것”이라며 “밸류체인 내 다양한 업체·기관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화학 산업 전반에 걸친 친환경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