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려고 두리발 차량, 저상버스, 횡단보도 음향신호기, 장애인 보장구 등에 대한 지원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먼저 올해에만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 차량 30대 증차, 노후차량 20대 교체 등을 위해 2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2022년까지 151대를 투입하기로 하고 순차적으로 총 63억원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또 지난 4월 현대자동차와 콜 관제시스템을 개선하려고 맺은 협약에 따라 향후 5년간 4억원의 예산으로 교통약자의 이용 패턴을 분석해 가장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저상버스는 2022년까지 총 357억원을 투입해 357대를 추가로 증차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부산에는 저상버스 1,050대가 운행하게 된다. 올해는 88억원을 들여 88대를 추가 증차하기로 했다.
음향신호기 설치 사업도 벌인다, 올해 5억원을 들여 해운대 반여3동 전통시장 등 200여 곳에 총 4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부산지역 모든 횡단보도의 50%까지 설치하는 게 목표다. 아울러 횡단보도 투광기도 2022년까지 22억 원을 투입해 2,700여 개소에 설치한다.
이와 함께 보다 안전한 보행을 위해 무단횡단 방지시설 확충과 함께 보행기초시설인 보도 32개소를 2022년까지 55억 원을 투입해 정비하고 도시철도의 이동 편의를 위해 2022년까지 엘리베이터 216대, 에스컬레이터 16대를 설치함으로써 장애인들의 도시철도 이용에 불편함도 없앤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장애인의 고가 보장구인 전동휠체어, 전동스쿠터, 이동식 전동 리프트 등도 매년 5%씩 늘리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두리발 차량 요금 인하 문제도 지속적으로 검토·논의해 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 교통수단이나 시설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