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희호 여사 고비는 넘겼지만…향후 퇴원 쉽지 않을 듯

이희호 여사 /연합뉴스이희호 여사 /연합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건강이 악화됐다가 현재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이 여사는 지난 6일 혈압이 갑자기 떨어져 의료진이 주말을 고비로 보고 상황을 주시해왔다. 현재는 신체활력지수가 낮지만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사님이 노쇠하시고 오랫동안 입원 중이어서 어려움이 있다”며 “의료진이 현재 주시하고 있다고 한다”며 “어젯밤 목포에서 전화를 받고 상경해 오늘 새벽 3시부터 병원에 있다가 집에서 자고 아침에 다시 병원에 왔다”며 “만약 무슨 일이 발생하면 김대중평화센터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병문안에 동행한 한 인사는 “이 여사가 여태까지 봤던 것 중에 가장 안 좋은 상태”라며 “가족들이 다 병원에 대기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상태가 호전됐고 당장 위중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1922년생으로 올해 97세인 이 여사는 지난 3월부터 노환으로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가족과 동교동계 인사들은 이 여사가 워낙 고령 인데다 지병이 악화돼 현재 상황으로는 향후 퇴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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