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트럼프·바이든 경합주 아이오와에서 격돌

경합주 팜벨트 아이오와 표심놓고 신경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AFP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민주당의 강력한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아이오와에서 격돌한다. 대표적인 팜 벨트(농업지대)로 꼽히는 아이오와주주는 2008년과 2012년 대선에서 민주당 소속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찍었다가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겼던 ‘스윙스테이트’(경합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카운실 블러프스에 위치한 사우스웨스트 아이오와 재생 에너지를 방문, 재생 에너지 관련 연설을 한 뒤 웨스트 디모인을 찾아 공화당 연찬회에 참석해 연설한다. 같은 날 바이든 전 부통령은 오툼와와 마운트플레전트, 대븐포트 등을 순회한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연설문 초안에서 “그(트럼프 대통령)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에 이르기까지 세계무대에서 자신이 포옹한 폭력배들 곁을 떠날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나타내기 위해 한 일이 있는가”라며 “아니다. 그는 그러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는 대신에 런던 시장을 공격하고 하원의장을 공격했다. 엄청난 철없음을 전세계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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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역공에 나섰다.

그는 이날 아이오와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은 정신적으로 가장 허약한 사람”이라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날린 뒤 “그 누구보다 바이든과 (본선에서) 붙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이 중국과 관련 발언을 바꾼데 대해서도 ‘멍청이’로 비하하는 뜻을 지닌 ‘더미’(dummmy)라는 표현을 써가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롱했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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