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세계화 등 한의약산업 전 분야를 연구하는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경북 경산에 본원을 두고 있다.
이번 기관 명칭 변경은 한의약육성법 개정에 따라 한의약기술 진흥 지원을 위한 국가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기 위해 이뤄졌다.
진흥원은 이날 출범식에 앞서 경북도·전남도를 비롯해 주요 한약자원 생산지인 경산·경주·안동·영천·제천시, 봉화·산청·평창군 등 13개 기초지자체와 한의약산업 육성·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또 전국 12개 한의과대학과 ‘한의약 소재 글로벌 얼라이언스’를 설립하는 현판식도 가졌다. 현판식을 계기로 진흥원과 각 한의과대학은 한의약 소재의 체계적인 관리·활용, 공동연구, 과학적 검증 등에 공동 나선다.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자 증가 등으로 세계적으로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국내 한의약산업은 위기를 맞고 있어 진흥원의 역할 확대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한의약시장은 매년 8% 성장해 오는 2050년 5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이응세 한국한의약진흥원장은 “한약에 대한 선호도 약화, 값싼 수입 한약재로 인한 국산 한약재 생산 위축 등으로 침체된 국내 한의약산업을 살리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산=손성락기자 ss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