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김헌정 헌재 사무처장 13일 퇴임… '우리법硏' 박종문 새 처장

검찰 출신으로 통진당 해산·박근혜 탄핵 심판 지원

박종문 후임 처장, 민변·아름다운재단 활동 이력




헌법재판소 김헌정(사진) 사무처장이 13일 공식 퇴임한다. 장관급인 김 처장 후임으로는 호남 출신에 우리법연구회·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아름다운재단 이사장 활동을 한 박종문(60·사법연수원 16기) 변호사가 취임한다.


헌재는 이달 13일 서울 재동 청사에서 김 처장 퇴임식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김 처장은 지난 2014년 1월8일 사무차장으로 헌법재판소에 입성해 2017년 11월9일 국무위원급인 사무처장에 취임했다. 그는 지난 1990년 검사로 임용돼 수원지검 검사와 법무부 보호과장, 서울지검 형사7부장, 창원지검 차장검사,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등을 지내다 2009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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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처장은 통합진보당 해산과 대통령 탄핵, 양심적 병역거부, 낙태죄 등 국민적 관심이 집중된 대형 사건들이 잇따른 가운데 심판 업무를 차질 없이 지원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세계헌법재판회의 제3차 총회를 비롯한 수 차례의 국제대회와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AACC) 상설 연구사무국 유치, 전자헌법재판시스템 국제협력 사업 등을 이끈 공로도 있다.

김 처장 후임으로는 법무법인 원의 대표변호사로 활동 중인 박 변호사가 14일 취임한다. 전남 장흥 출신의 박 변호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제주지방법원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거친 뒤 2009년 퇴임했다. 판사 시절 우리법연구회 회원이었으며 이후 민변에서도 활동했다. 그는 우리법연구회 회장 출신인 유남석 헌재소장의 추천으로 인선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법인 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강금실 변호사가 창립한 로펌이다. 2017년 3월부터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설립한 아름다운재단 3대 이사장도 맡고 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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