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200자 신간]한자와 나오키 1·2 外







원작소설로 만나는 화제의 ‘일드’

■한자와 나오키 1·2(이케이도 준 지음, 인플루엔셜 펴냄)=은행권에서 벌어지는 비리와 정치 싸움을 다룬 소설이다. 부당한 압력에 굴복하지 않는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는 조직의 비상식적인 면을 들추며 진정한 은행에 관해 이야기한다. 1권 ‘당한 만큼 갚아준다’에서는 계획 도산한 회사의 사장을 뒤쫓고, 2권 ‘복수는 버티는 자의 것이다’에서는 금융청을 상대로 맞선다. 3권, 4권은 각각 9월, 11월에 출간된다. 1만5,000원.






원로 인문학자의 41가지 통찰

■그 이름 안티고네(유종호 지음, 현대문학 펴냄)=만 84세를 맞은 원로 문학평론가의 에세이집이다. 월간 현대문학과 네이버문화재단 ‘열린 연단’에 연재한 글 중 엄선된 41편이 실렸다. 네 개의 장으로 나뉜 책은 저자가 노년이 되며 얻게 된 깨달음부터 현시대의 문제와 나아갈 방향, 평론가로서 현장에서 느낀 문학과 인문학에 관한 이야기, 한국전쟁에 관한 기억 등 개인의 경험담까지 다채로운 내용이 담겼다. 1만5,800원.



진우 스님이 전하는 짧지만 강한 울림


■두려워하지 않는 힘(진우 지음, 불광출판사 펴냄)=진우 스님이 10년 동안 매일 쓴 4,000여 편의 글 가운데 90편을 묶었다. 발 빠른 지네에게 “수십 개의 발 중 어느 발부터 움직이느냐”고 물으면, 그 말을 들은 지네는 더 이상 움직일 수 없게 된다. 많은 생각은 오히려 번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저자는 짧은 우화들을 통해 무심한 마음가짐을 키워야 인생의 고해(苦海)에 침몰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한다. 1만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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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협상, 이렇게 해결하세요

■갈등코칭과 협상코칭(원창희 지음, 한국문화사 펴냄)=갈등관리와 협상조정에 ‘코칭’ 개념을 결합했다. 코칭은 당사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저자는 코칭을 더하면, 민간기구도 변호사법 등 법적 제약을 피해 고객의 갈등해결 능력개발과 지원서비스 사업을 펼칠 수 있다고 말한다. 갈등·협상 이론을 설명한 뒤, 코칭과 연결짓는 방법을 제시했다. 일상 속 다양한 사례를 수록했다. 2만4,000원.



능동과 수동의 ‘중간’만 갑시다

■중동태의 세계(고쿠분 고이치로 지음, 동아시아 펴냄)= 일본 철학자가 ‘중동태’로 세상을 바라보자고 제안한다. 능동과 수동만으로 해석하기 어려운 현상이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정신질환으로 인한 범죄도 능동과 수동으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사람은 중동태의 세계를 살고 있기에 중동을 알아갈수록 자유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하며 ‘하다’ ‘당하다’로 이분하는 방식은 부정확하다고 비판한다. 2만3,000원.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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