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사진제공=KLPGA2016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신인왕 장은수(21)가 데뷔 첫 승 기회를 잡았다.
장은수는 1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GC(파72)에서 계속된 기아자동차 제33회 한국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장은수는 “샷 감각이 워낙 좋아서 어려운 코스가 어렵지 않게 느껴질 정도였다”면서 “퍼트 감각도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보기 없는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뽑아낸 장은수는 “페어웨이를 놓치면 곤란해지는 코스니까 티샷에 집중했다”면서 “어려운 코스라는 생각에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간 게 통했다”고 설명했다. 장은수는 2016년 신인상을 받았지만 우승은 아직 없다. 그는 “우승 기회가 없지는 않았지만 고비마다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이번에는 기회를 꼭 살리고 싶다”고 했다.
통산 2승의 이다연(22)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아 지난해 박주영(30)이 3라운드 때 세운 코스레코드(65타)와 같은 7언더파 65타를 쳤다. 아이언 샷이 그린을 단 두 번만 놓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의 단독 2위에서 장은수를 2타 차로 추격한 이다연은 “바람이 없고 그린이 생각보다 부드러워 공격적으로 경기했다”며 “좋은 샷을 칠 때 느낌을 계속 떠올리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통해 샷 감각을 끌어올린 덕을 봤다”고 말했다.
첫날 공동 선두였던 조정민과 17세 여고생 아마추어 김가영은 나란히 1타씩을 줄여 5언더파 공동 3위다. 이소영과 박지영은 4언더파 공동 5위이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시즌 3승의 ‘대세’ 최혜진은 2타를 잃어 중3 아마추어 윤이나와 같은 이븐파 공동 17위로 36홀을 남겼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