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문 대통령, "e스포츠 통한 한국-스웨덴 협력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에릭손 스튜디오에서 양국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한류 게임 서머너즈워의 ‘한국-스웨덴 e스포츠 A매치’ 친선 교류전을 관람했다. 대통령이 e스포츠를 관람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게임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도입으로 인해 위축될 위기에 놓였던 국내 게임 산업을 응원하는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늘 경기를 직접 관람하니 e스포츠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를 알 것 같다”며 “e스포츠는 최근 스포츠의 또 다른 종목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게임 업계를 향한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최근에는 5세대(5G) 등장과 함께 더욱 놀라운 속도로 e스포츠가 변화·발전하고 있다”며 “스웨덴과 한국은 게임 산업의 강국이자 5G 시대를 이끄는 선도국으로서 e스포츠를 통해 협력하면서 경쟁해나갈 양국의 관계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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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또 “언어와 문화가 달라도 가상공간에서 가깝게 만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e스포츠의 강점”이라며 “오늘 만남을 통해 스웨덴과 한국의 젊은이들이 친밀감을 높이고 서로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게임 산업계는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게임 산업이 사회적 편견을 깨고 국민 문화 산업으로 재조명받을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머너즈워 개발사인 컴투스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게임 산업이 더욱 성장하고 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든든한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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