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는 미국의 홈오디오 업체 크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차량용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공급에 박차를 가한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기아차 K7 프리미어에 크렐 사운드를 탑재하고 앞으로 나올 신차에도 순차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최근 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분야의 국내외 기술 전문 업체들과 체결하고 있는 개방형 협업의 일환이다. 현대모비스는 감성 영역인 프리미엄 사운드 분야에서도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980년 설립된 크렐은 미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홈오디오 전문 업체로 2014년부터 카오디오 분야에서도 명성을 넓혀왔다. 크렐의 카오디오는 혼다의 플래그십 모델 아큐라(한국명 레전드)에 처음 적용됐고 2016년에는 기아차의 신형 K7에 탑재되기도 했다.
현대모비스와 크렐은 그동안 앰프·스피커 설계부터 사운드 튜닝, 음질 성능 검증까지 공동 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에 기아차 K7 프리미엄에 탑재된 크렐 사운드는 준대형 패밀리 세단에 어울리는 고품격 음질을 구현하고 앞뒤 어느 좌석에서나 다이내믹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크렐 사운드 시스템은 기존 차량용 오디오에서 사용하지 않는 홈오디오용 고음질 부품과 전용 파워부스터 등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라이브 다이내믹’ 알고리즘을 통해 손실된 음원을 재구성해 복원하고 세밀한 음질 조정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이번 K7에 탑재된 크렐에는 12개의 스피커와 12채널 앰프를 적용했다.
정정환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사업부장은 “하이파이 오디오 선두주자 크렐로 차량용 프리미엄 사운드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