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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2분기 호실적 예상...투자의견 ‘매수’”

하나금융투자 리포트

우리금융지주 본사 전경 / 사진=우리은행우리금융지주 본사 전경 / 사진=우리은행



하나금융투자는 17일 우리금융지주(316140)에 대해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기존 ‘매수’와 2만500원을 유지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2분기 순익은 전분기대비 5.5% 증가한 6,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웃돌 것”이라면서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이 발생함에 따라 2분기 그룹 대손비용이 800억~900억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산업은행과 채권은행들이 한진중공업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출자전환을 결정하면서 충당금 환입이 예상된다”면서 “우리은행의 한진중공업 충당금 적립액은 약 1,160억원으로 이 중 75%인 850억~900억원 정도가 환입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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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연구원은 또 “2분기 대출성장률은 2.0%로 1분기 0.8%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은행 순이자마진(NIM)도 1.52%로 전분기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 요인 제외하더라도 경상적인 대손 비용도 잘 관리되면서 2분기도 펀더멘털 개선 효과가 지속될 듯”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연내 카드·종금사의 자회사 편입이 예정돼있어 신주 발행에 따른 오버행(대량 대기매물)이 우려된다”며 “자사주 처리 방안이 어느 정도 마련돼있어 시장에 바로 물량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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