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바른미래, 혁신위원장으로 '주대환' 합의

혁신위 구성은 9명…위원장과 최고위 협의

孫 "당의 발전과 총선승리에 박차 가하자"

하태경 "최고위원 5인 대승적으로 양보해"

대표 퇴진 포함 당 내 현안 성역없이 다뤄

민노당 정책위의장·'자유와 공화'의장 이력

주대환 바른미래당 당무위원장(왼쪽)이 2016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정책위 일자리특위가 공동주최한 ‘격차해소를 위한 해법, 왜 중향평준화인가’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참석, 정진석 당시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주대환 바른미래당 당무위원장(왼쪽)이 2016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원·정책위 일자리특위가 공동주최한 ‘격차해소를 위한 해법, 왜 중향평준화인가’ 세미나에서 발표자로 참석, 정진석 당시 원내대표를 바라보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이 17일 당의 쇄신을 이끌 혁신위원장으로 주대환 당무위원장을 낙점했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원장은 주 위원장으로, 그 구성은 주 위원장과 최고위가 협의한다”며 “혁신위의 구성은 아홉 명으로 한다”고 밝혔다. 최고위원들이 만장일치로 주 위원장을 선임했다는 게 손 대표의 설명이다. 손 대표는 “그동안 여러 내홍이 있었지만 당의 발전과 새로운 미래를 위해, 그리고 총선 승리를 위해 혁신위가 앞으로 당의 혁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주 위원장 선임 결정에 대해 “5인의 최고위원들이 대승적으로 양보한 것”이라며 “한쪽이 양보하지 않으면 타결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 큰 정치는 크게 양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7일 안철수계 의원 6인은 4선의 정병국 의원을 혁신위의 수장으로 추천했고 바른정당계 의원들도 이에 동의 의사를 밝혔다. 반면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권파 의원들은 주대환 당무위원장을 혁신위 수장으로 내정하며 팽팽히 맞섰다.



혁신위는 대표 퇴진을 비롯한 당내 문제 전반을 다룰 전망이다. 지난 10일 바른미래당은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어 “성역 없는 혁신위가 돼야 한다”는 데 의원들의 의견을 모았다.

학생운동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한 주 위원장은 지난 2004년 민주노동당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지금은 바른미래당 당무감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형준 전 동아대 교수와 함께 합리적 보수와 중도를 추구하는 싱크탱크 ‘플랫폼 자유와 공화’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김인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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