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KT, 구리선으로 10기가급 인터넷 추진

‘기가와이어’기술 활용

연내 표준화 후 내년 본격 개발

KT(030200)가 내년부터 구리선으로도 10기가급(초당기가비트) 초고속 인터넷을 서비스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종필 KT 인프라연구소 가입자망기술담당 상무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브로드밴드포럼(BBF)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같은 인터넷 발전방향과 기가와이어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KT와 국내 제조사 유비쿼스가 공동 개발해 상용화한 기가와이어는 광케이블 설치가 어려운 건물이나 아파트에서 기존 구리선으로 기가급 인터넷 속도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국내뿐 아니라 터키와 말레이시아, 보츠와나, 베트남, 필리핀, 미국 보스턴 등에 수출됐다. KT는 구리선 기반 10기가급 인터넷 표준화를 완료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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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F 회원사 관계자 50여명은 이날 기가와이어 기술이 적용된 서울 동대문 굿모닝시티 쇼핑몰을 찾아 구리선으로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실제 현장을 둘러봤다.

1994년 설립된 BBF는 광대역 통신 개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표준제정 관련 활동을 하는 단체로 미국 AT&T 등 서비스 제공자 29개사, 인텔 등 제조사 77개사가 참여 중이다. 이번 포럼은 이날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이종필 KT 인프라연구소 가입자망기술담당 상무가 17일 서울에서 열린 브로드밴드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내년부터 구리선으로 10기가급 초고속인터넷을 서비스하는 기가와이어 기술 개발 로드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KT이종필 KT 인프라연구소 가입자망기술담당 상무가 17일 서울에서 열린 브로드밴드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내년부터 구리선으로 10기가급 초고속인터넷을 서비스하는 기가와이어 기술 개발 로드맵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KT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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