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서 대한항공 비행기들이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세로 7월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가 5단계에서 4단계로 한 단계 인하된다.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5단계에서 4단계로 내려가 다음 달 발권 기준 편도 최고 6만1,200원에서 4만9,200원으로 내리게 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7월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인 5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77.34달러, 갤런당 184.21센트로 4단계에 해당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작년 11월 8단계(최고 10만5,600원)를 기록하다 12월 7단계로 1단계 내려갔다. 이후 올해 들어 1월 4단계, 2월 2단계로 하향 곡선을 그렸으며 3월 3단계로 오른 데 이어 4월 4단계로 더 오른 뒤 이달까지 이 수준이 유지됐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륙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이호재기자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여행 거리에 따른 ‘거리 비례 구간제’ 방식을 적용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의 경우 운항 거리 500마일 미만부터 1만 마일 이상까지 총 10개 구간으로 나눠 유류할증료를 차등 부과한다. 7월 적용 예정인 4단계는 최저 6,000원부터 최고 5만400원까지이다. 다만, 대한항공은 10구간에 해당하는 노선이 없어 실제 부과되는 최대 액수는 4만9,200원(9단계)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500마일 미만부터 5,000 마일 이상 등 총 9개 구간으로 나눠 7,200원부터 최대 4만1,600원의 유류할증료가 붙는다.
한편 7월 항공사 내부 기준에 따라 책정되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4단계(5,500원)로 동결된다. /김민주 인턴기자 min0704@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