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두산밥캣 차입금 1.5억弗 조기상환..부채비율 73%로 낮아질 듯

두산밥캣이 차입금 1억5,000만 달러(약 1,745억원)를 조기 상환했다고 20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이번 상환을 포함해 지난 2014년 이후 일곱 차례에 걸쳐 총 8억2,000만 달러를 조기 상환했다. 이로써 두산밥캣의 총 차입금은 2014년 17억 달러에서 올해 6월 기준 8억 3,700만 달러로 절반 이상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올 3월 말 기준 80.1%에서 약 7.2% 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이자비용 감소에 따른 당기순이익 증가도 기대된다고 두산밥캣 측은 밝혔다.


두산그룹은 지난 2008년 미국의 소형 건설장비 기업인 밥캣을 49억 달러에 인수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사상 최대 규모였다. 하지만 49억 달러 중 약 39억 달러를 차입을 통해 조달하면서 만성적 재무 불안에 시달려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영업 실적 상승을 통해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이달 초엔 2019년 사업연도 주당 배당금으로 1,200원을 배당하기로 하는 등 주주 환원정책도 강화했다. 지난 해 주당 900원보다 33%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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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관계자는 “미래성장을 위한 신사업 투자와 주주 배당을 확대하고 있음에도 현금흐름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번 차입금 조기상환을 결정했다”며 “한층 강화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에 필요한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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