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이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설립해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에 자리한 기술혁신연구원에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행복키움’과 ‘행복디딤’ 개소식을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서울지역본부 본부장 등 행복키움과 행복디딤 소속 장애인 근로자 및 가족 60여명이 참석했다. 행복키움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 내에서 카페 두 곳을, 행복디딤은 세차장을 각각 운영한다.
SK 측은 지난해 11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이후 SK이노베이션이 행복키움을, SK에너지가 행복디딤을 지난 1월 각각 설립했다. 이들 사업장에는 두 달여간의 교육을 받은 중증장애인 21명과 경증장애인 4명이 근무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울산 등 SK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으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확대 운영하고 장애인 고용인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SK그룹의 장애인 일자리 창출 노력과 관련해 최태원 SK 회장의 의중이 십분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는다. 최 회장은 지난달 사회적 가치 창출 행사인 SOVAC에서 SK의 장애인 의무 고용률이 낮다는 참석자의 지적과 관련해 “(그 같은 지적은) 맞는 말씀이며 무조건 이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상호 SK이노베이션 인재개발실장은 “적극적인 장애인 일자리 창출, 고용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장애인 고용인원을 더욱 확대하고 이들이 안전하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