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솔홀딩스,잉여현금 30~40% 주주환원

이사회, 3년간 FCF 활용 의결

투자자들 예측 가능성 강화

한솔그룹 지주사 한솔홀딩스가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다.

한솔홀딩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향후 3년간 배당 가능 이익 범위 내에서 연간 잉여현금흐름(FCF·Free Cash Flow)의 30~40%를 주주환원정책 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주가치를 높이고 투자자들의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FCF란 기업이 영업활동을 유지 또는 확대하는데 필요한 금액을 사용한 후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순수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에서 세금과 투자 등에 들어간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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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F를 주주환원정책에 활용하면 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최근 많은 대기업들이 FCF를 기준으로 한 주주환원정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FCF의 50%를 주주환원정책에 활용한다고 밝힌 바 있고 현대모비스는 20~40%를, 현대자동차는 최대 50%를 주주환원정책에 활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중기 주주환원정책으로 배당이 확대되고 주주환원 규모의 예측가능성이 강화된다”면서 “이번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솔홀딩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소액주주들의 집단 행동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한솔홀딩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주주환원에 대한 일관된 정책을 유지해 나가겠다“면서 ”주주들과 소통하는 데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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