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황기' 자외선으로 생긴 피부 염증 억제 한다

농진청, 염증 인자 발현 최대 70% 억제…황기 제품 산업화 지원

열을 처리한 가공황기열을 처리한 가공황기



농촌진흥청은 열처리 과정을 거친 ‘가공 황기’가 자외선(UVB) 손상으로 생긴 피부 염증을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23일 밝혔다.

농진청은 생황기를 200도에서 30분간 열처리하고 쉬는 과정을 반복해 가공 황기를 만든 뒤, 이를 자외선으로 손상된 동물실험 대체용 인공 피부에 발라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손상된 인공 피부의 염증 인자발현은 최소 30%에서 최대 70%까지 억제됐고, 면역·염증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단백질(사이토카인) 생성도 최대 75%가량 억제됨을 확인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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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공 피부에 앞서 진행한 인간 피부세포 실험에서도 열처리 황기가 자외선에 의해 증가한 활성산소(ROS)와 DNA 손상을 50∼80%가량 억제함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하고, 황기 관련 제품의 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자외선 UVB는 피부 조직과 DNA에 손상을 주어 광노화를 일으키는 주범이다. 광노화는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생긴 피부 노화로 피부 염증, 미세 주름, 반점, 색소 침착 등을 일으킨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동휘 인삼특작이용팀장은 “앞으로 약용작물의 다양한 기능성을 밝히고 유용한 가공법으로 활용성을 높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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