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29일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공식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30일 정상회담을 연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 중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6면
북미 정상이 친서를 주고받으며 대화 재개를 모색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이 비핵화 협상의 분기점이 될지 주목된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춘추관에서 한미정상회담 일정을 전하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양국의 긴밀한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후 오산 공군기지에서 워싱턴DC로 떠날 예정이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다만 “한미정상회담 기간 중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은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중동 방문 전 취재진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중요한 논의를 이어가는 데 좋은 토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홍우·박우인기자 seoulbird@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