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차 회의에는 원전해체분야 지역기업과 기계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본부, 태웅, 성광벤드 등 산·학·연·관 15개 기관·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사용후핵연료 이송보관용기(CASK) 산업 육성’을 주제로 사용후핵연료 이송보관용기(CASK) 기술개발 현황과 주요 품목 제작 공정에 대한 정보를 공유한다. 향후 국산화할 수 있는 지역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이송보관용기(CASK) 수요는 5만6,000톤으로 시장규모는 26조 원으로 추정된다. 시는 이 분야가 부산의 뿌리산업인 철강·조선 관련 기업들이 특화될 수 있는 분야라고 봤다. 앞으로 지역기업들이 선도적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시장을 선점할 경우 신규 일자리 창출과 해외시장 진출까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1차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8월에는 ‘절단분야’ 회의가, 10월에는 ‘제염 분야’ 회의가 열릴 예정”이라며 “앞으로 원전해체 공정별 지역 기업과의 기술협의회를 통해 부산이 원전해체산업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산·학·연·관 협력 체제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