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기농기원, 친환경 아쿠아포닉스 특허기술 민간 이전

물고기도 기르고 채소 재배도 가능…농가소득 향상 기대

아쿠아포닉스 메기·토마토 재배 모델아쿠아포닉스 메기·토마토 재배 모델



경기도농업기술원은 해양수산자원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아쿠아포닉스 전용 여과장치 특허 기술을 (주)이산엠텍에 이전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쿠아포닉스는 물고기 양어기술과 채소 수경재배 기술을 융합한 친환경 기술로 체험·교육·관광·치유농장 등 6차 산업 적용을 할 수 있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공급할 수 있다.

아쿠아포닉스의 핵심 기술은 물고기의 배설물이 분해과정을 거쳐 채소 뿌리를 통해 영양분으로 이용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미생물이 쉽게 정착할 수 있는 여과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공동연구에서 개발된 여과기는 물고기에 해로운 아질산·암모니아와 같은 유해 성분을 채소가 이용할 수 있는 영양분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장치로 개발해 사용자가 아쿠아포닉스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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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농기원은 현재 메기·뱀장어·새우·비단잉어 등 다양한 어종을 이용한 엽채류와 과채류의 모델 개발을 추진 중이다.

경기농기원은 이날 기술이전과 함께 아쿠아포닉스 산업화를 위한 세미나와 발전방안 토론회를 했다. 시군 공무원, 농어업인 등 80여명이 참석했으며, 앞으로 농업인을 중심으로 연구모임도 결성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기업화된 많은 아쿠아포닉스 농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윈스콘신주에서는 연어와 채소를 생산하는 대규모 농장이 상업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경기농기원측은 설명했다.

조창휘 경기농기원 원예연구과장은 “지속가능한 생태 순환 농법의 아쿠아포닉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농가 소득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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