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북미, 3차회담 관해 물밑대화 이뤄지고 있어"

G20앞두고 27일 한중정상 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북미 양국 간 3차 정상회담에 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앞두고 연합뉴스 및 세계 6대 뉴스통신사와 합동으로 진행한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하노이정상회담에서 서로의 입장에 대한 이해가 선행된 상태의 물밑 대화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사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고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을 모색한다.


문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하노이정상회담 후 공식대화가 이뤄지지 않는 동안에도 북미 정상의 대화 의지는 퇴색하지 않았다”며 “정상들 간의 친서 교환이 증거의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변함없이 서로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주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대화 의지를 재확인한 것도 이런 진단을 뒷받침한다”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이미 많은 진전을 이뤘고 꾸준히 진전되고 있으며 북미협상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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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북한 영변 핵시설의 완전한 폐기가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영변은 북한 핵시설의 근간이다.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의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북미회담과 비핵화 과정에 실질적 진전이 있으면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 경제협력도 탄력을 받을 것이며 국제사회도 유엔 안보리 제재의 부분적 또는 단계적 완화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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