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견 없이 보면 감동"…단원 모두 발달장애인 '동페라 예술단' 美 무대 선다

단원 모두가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동페라(동화+오페라) 예술단’이 오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교육원에서 공연을 연다.

26일 사회적협동조합 홀더맘심리언어발달센터(이하 홀더맘센터)에 따르면 동페라 예술단은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5박6일 간 미국 LA를 방문해 교민들을 대상으로 이야기와 노래가 함께 하는 동페라 ‘금도끼 은도끼’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재미대한서남부장애인체육회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체류비는 체육회가, 항공료와 경비 등은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과 광동제약이 후원했다.



수원시장애인복지관과 홀더맘센터가 주도해 지난 2016년 창단된 동페라 예술단은 지금까지 ‘혹부리 할아버지’와 ‘벌거벗은 임금님’ 등을 공연해왔다. 송양빈 홀더맘센터 이사장은 “발달장애인이 비장애인들처럼 공연하려면 수 배, 수십 배의 노력이 필요한데 아이들은 그걸 다 해내고 있다”면서 “편견이란 눈을 감고 공연을 보면 커다란 감동이 다가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술단을 초청한 재미대한서남부장애인체육회 강승구 부회장은 “발달장애인 대부분이 한 번도 비행기를 타보지 못했다는 송 이사장의 이야기를 듣고 이번에 공연단을 초청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장애인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사회에 발을 내딛는 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