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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입 감염병 환자 연간 600명 육박… 아시아가 87% 차지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병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국내 환자가 연간 6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감염병을 유입시킨 나라는 필리핀이었고 뎅기열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질병관리본부가 27일 발간한 ‘2018년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신고된 법정감염병 환자 수는 597명이었다. 해외 감염병 환자는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400명 안팎에 머물렀다. 하지만 2017년 531명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66명이 더 늘었다.


해외 유입 감염병 중에서는 열대성 질병인 뎅기열이 27%로 가장 많았고 세균성이질(24%), 장티푸스(15%), 말라리아(13%)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아시아가 전체의 87%를 차지했고 이 중 필리핀이 25%로 단일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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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와 국내를 포함한 지난해 전체 감염병 환자는 지난해보다 11.5% 늘어난 17만498명을 기록했다. 백일해·유행성이하선염·수두 등은 증가했지만 A형간염·성홍열·쯔쯔가무시증 등은 감소했다. 지난해 감염병으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모두 388명이었다. 항생제내성균(CRE) 감염증이 143명으로 가장 많았고 폐렴구균(115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46명), 레지오넬라증(22명), 비브리오패혈증(20명)이 뒤를 이었다.

현재 정부가 정한 법정감염병은 모두 80종이다. 이 중 전수감시 대상은 59종이며 지난해 국내에 40종의 감염병이 신고됐다.


이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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