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IB&Deal

[시그널] 아이지에이웍스, 제2의 '테슬라 상장' 기업 되나

기업가치만 1조...매출 年 95%↑

유망 IT 스타트업 상장 나서자

증권사들 IPO 유치 물밑경쟁




모바일 데이터 전문기업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가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바이오 일변도인 IPO 시장에서 정보기술(IT) 스타트업이 매년 두 배씩 성장하자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상장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지에이웍스는 이르면 내년 상장하기 위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과 IPO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높은 매출 성장과 진입장벽이 높은 데이터 활용 기술에 주목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1조원 이상 기업가치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성이 워낙 좋다 보니 증권사들도 앞다퉈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물론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 등이 아이지에이웍스와 상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증권사의 한 관계자는 “매출 증가 속도가 빠르지만 이익은 아직 정체돼 있어 테슬라 상장제도(이익미실현기업 상장제도)를 통해 IPO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아이지에이웍스는 “상장을 계획하지만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관련기사



아이지에이웍스는 모바일 광고를 진행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모바일 ‘어트리뷰션’을 비롯해 모바일 데이터 분석, 마케팅 자동화, 데이터 관리 플랫폼(DMP), 트레이드 데스크, 마켓 인텔리전스 등을 서비스하는 국내 유일 종합 데이터 기술 기반 기업이다. 특히 자회사인 디지털퍼스트는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설립 2년 만에 광고 취급액 900억원을 달성했다.



근래 들어 매출의 증가는 눈에 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올해 상반기 예상 매출액은 383억원으로 추정된다. 1년 새 95%나 뛰었다. 이런 추세면 올 매출액은 9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매출액보다 많다.

아이지에이웍스는 한편 인수합병(M&A)에도 공격적이다. 올해 5월에는 850억원대의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 스마트인터렉티브 경영권을 인수했다. 동남아시아 IT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투자와 인수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박호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