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200자 신간]우리는 다시 한번 별을 보았다 外




세 살배기 딸을 잃은 부모의 극복기

■우리는 다시 한번 별을 보았다(제이슨 그린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딸을 잃은 슬픔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은 에세이다. 어느 날 8층 빌딩에서 헐거워진 벽돌이 떨어져 세 살배기 딸이 쓰러진다. 가족은 갑작스러운 딸의 죽음에 슬픔과 분노에 빠진다. 애도 모임을 찾아다니며 일상을 회복하고자 노력한 가족은 여정을 통해 평범한 나날이 실은 축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용기를 얻는다. 1만5,000원.






뇌 과학으로 분석해본 불륜 메커니즘

■바람난 유전자(나카노 노부코 지음, 부키 펴냄)=뇌 과학과 진화심리학으로 불륜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일부일처 성향을 띠게 하는 호르몬의 수용성이 낮은 유전자부터 선악 판단을 담당하지만 술에 취약한 뇌의 전전두피질, 유아기 때 형성되는 애착 유형이 인간관계에 미치는 영향 등 불륜을 둘러싼 다양한 내용을 다뤘다. 저자는 불륜에 대한 경직된 가치관을 벗어날 때 오히려 행복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1만4,000원.



내향인은 존재감이 떨어진다고?


■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젠 그렌맨 지음, 더난출판 펴냄)=내향적인 사람들의 사고방식을 이론과 사례, 체험담으로 살펴본다. 흔히 외향인들이 사회 주인공처럼 보이고 내향인은 존재감이 떨어진다고 하지만 저자는 내향인도 완벽히 정상적이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고 말한다. 높은 집중력과 차분함으로 조직에 공헌할 수 있는 여지도 크고, 창조적인 영역에서의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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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국수 쓴 김성동의 자전적 이야기

■민들레 꽃반지(김성동 지음, 솔 펴냄)=장편 ‘만다라’ ‘국수’를 쓴 김성동 작가의 단편소설집이다. 3편으로 엮인 소설집은 모두 저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추잠자리’는 농민운동을 하다 보도연맹원들과 함께 학살된 아버지를, ‘멧새 한 마리’에서는 여성해방운동과 좌익운동에 몸을 던진 어머니를, ‘민들레 꽃반지’에서는 연좌제로 인해 어렵게 살아가는 주인공과 죽은 남편을 잊지 못하는 어머니를 그렸다. 1만3,000원.



건강에 유익한 미생물은 무엇일까

■발밑의 미생물 몸속의 미생물(데이비드 몽고메리 외 1인 지음, 눌와 펴냄)=지질학자와 환경학자 부부가 미생물의 세계를 설명한다. 미생물은 한때 전염병의 근원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연구를 통해 삶과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밝혀졌다. 미생물을 활용해 정원 토양을 회복하고, 암에 걸렸던 몸을 치유하며 미생물의 중요성을 깨달은 저자는 미생물과 사람의 공생관계를 회복하자고 주장한다. 1만8,800원.

한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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