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왼쪽 두 번째)가 지난 24일 코파 아메리카 카타르전의 승리로 8강 진출을 확정한 뒤 관중의 환호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포르투알레그리=로이터연합뉴스아르헨티나가 ‘숙적’ 브라질과 남미 축구 맹주 자리를 놓고 4강전에서 맞붙는다.
아르헨티나는 2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대회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를 2-0으로 물리쳤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앞서 4강에 진출한 ‘숙적’ 브라질과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하게 됐다. 2015년과 2016년 대회에서 모두 결승에 올랐던 아르헨티나가 브라질을 꺾으면 3연속 결승진출에 성공한다. 아르헨티나는 최근 5번의 대회 중 자국에서 열린 2011년 대회를 제외하고 4번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004년과 2007년 대회 결승에서는 브라질에 패했고, 2015년과 2016년에는 칠레에 무릎을 꿇었다.
루과이(15회 우승)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통산 14회 우승 기록을 보유한 아르헨티나는 1993년 대회 이후 26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칠레는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를 꺾고 4강에 올랐다. 칠레는 우루과이-페루의 8강전 승자와 준결승에서 대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