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남부지역 호우특보 확대…항공기 24편 결항·국립공원 탐방로 220개 통제

지자체 4,600명 비상근무 돌입

장마가 이어진 29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서핑동호인들이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핑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장마가 이어진 29일 제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에서 서핑동호인들이 비가 오는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핑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호우주의보 발령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국립공원 6곳의 탐방로 220개가 통제되고 항공기 24편도 발이 묶였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지리산과 내장산 등 6개 국립공원에서 220개 탐방로가 통제됐다. 항공기도 울산공항 9대, 김포공항 7대, 제주공항 4대, 김해공항 2대, 포항공항 2대 등이 결항됐다.


전남 일부 지역에선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전남 장흥·완도·순천·광양· 여수·보성·고흥에 호우 경보가, 전남 나머지 지역과 부산, 광주, 울산, 제주도 산지, 경남, 전북 일부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오후 늦게 전북 다른 지역, 충청 남부, 경북 북부를 제외한 영남지역, 충북 일부 지역 등으로 호우주의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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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낮까지 예상 강수량은 남부와 제주도 50∼150㎜, 충청과 경북 북부 30∼80㎜, 그 밖의 지역 5∼10㎜ 등이다. 호우특보가 내려진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4,600명이 비상근무하면서 산사태·하천변 침수 등으로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지역과 시설물 점검을 강화했다.

경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우산을 쓴 시민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경남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29일 오후 우산을 쓴 시민이 창원시 마산합포구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뉴스


비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호우주의보 발령 지역이 늘어나고 있어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남부·제주도와 충청 지방에 많은 비가 예보됨에 따라 이날 오전 9시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환경부와 국토부, 산림청 등 관계부처에서도 각자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댐 수위와 강우 상황을 실시간 감시하고 배수장 35곳을 가동하는 등 안전관리에 나섰다.

한편 이날 오후 5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3경기가 우천취소됐다. 취소된 경기는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 LG 트윈스-NC 다이노스(창원 NC파크), SK 와이번스-삼성 라이온즈(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전이다.


박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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