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日수입 소재 롱리스트 골라내니 1·2·3번째 품목만 콕집어 공격"

김상조 "예상했던만큼 잘 대응할것"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등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고위 당정청 협의회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3일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롱리스트’를 갖고 있다며 “그중에서 1, 2, 3번째에 해당하는 품목이 이번에 일본이 규제한 품목들이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우리가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우리 정부가 손을 놓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한 해명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약 70개, 메모리반도체는 약 500개의 공정이 있다. 이걸 다 거쳐야 완제품이 된다”며 “공정을 하나씩 보면서 일본에서만 수입해야 하는 소재나 부품들을 골라냈고 그것을 골라내니 긴 리스트가 나왔다”며 충분히 예상했던 것들인 만큼 잘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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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실장은 지난달 30일 관련 소식을 접하자마자 삼성 등 5대 그룹에 직접 연락해 이번 수출 규제 조치의 파장과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논의하는 고위 당정청협의회에서 “5대 그룹에 ‘국익을 위해서 정부와 재계가 함께 소통·협력해야 한다’는 뜻을 전하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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