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경기도 대변인경기도가 일부 언론에서 도지사 공관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자 공관의 필요성과 진실을 설명하는 등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3일 페이스북에서 ‘경기도지사 공관의 진실은 이렇습니다’란 제목으로 “경기도지사 공관은 결코 ‘사택’으로 쓰이지 않았다”며 “개인적인 가정생활까지 이루어지는 여느 ‘관사’와는 분명히 다르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공관은 엄연한 도지사의 집무실이자 재난상황실이다. 또 회의실이나 내외빈 응접실로도 쓰인다”며 “‘사적인 주거공간’이 아니라 철저하게 ‘공적인 업무공간’이라는 목적에 부합하게 쓰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1층은 소통의 공간이다. 내외빈을 모시는 연회 장소로 쓰이기도 하는데 민선 7기이래 이곳에 처음 모신 분들은 북측에서 방남한 고위급 인사들이었다”며 “가장 최근에는 이번에 퇴임하시는 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을 모시고 격려 차 오찬을 함께 했다. 곧 직원들과 도민들을 공관에 모실 계획으로 여러 행사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경기도지사 공관이어 “2층은 비상 시 도지사 집무실을 겸한 재난상황실의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이재명 도지사는 을지훈련 당시 이곳에서 처음 숙박을 했다”며 “이처럼 경기도는 불필요한 예산의 누수를 줄이고, 기존 공관 건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며, 공적인 목적으로 사용하자는 당초의 개보수 취지에 부합하도록 경기도지사 공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경기도지사 공관은 문화재청에 등록된 근대 문화유산으로서 반드시 보존해야 하는 곳”이라며 “때문에 공관활용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것이 경기도에 주어진 과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도지사 공관은 민선 7기 출범 이전인 2015년에 ‘경기도청이 신청사로 이전할 경우 당초 기능으로 복원한다’는 조건으로 리모델링을 시작했고, 이듬해부터 약 3년간 카페와 숙박시설 등으로 쓰였다. 그러는 동안 투입된 비용은 42억원이 넘었음에도 이용률은 저조했다. 결국 적자가 20억원 이상 누적되면서 밑 빠진 독에 세금 붓는 형편이 되고 말았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어차피 머지않아 공관의 본래 기능을 복원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경기도는 그 시점을 조금 앞당겨 낭비되던 비용을 줄이기로 했다. 또 전임정부 때 신청사가 이전하는 광교에 총 89억원을 들여 공관을 신축할 계획을 세웠는데, 민선 7기 들어 이를 폐기했다. 현재의 공관을 재활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