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인터뷰] "작은 관심이 어려운 삶에 희망을 전한답니다."

"걷기만 해도 빈곤층 여성에게 희망 선사"

옥스팜코리아 홍보대사 배우 이하늬 씨

오는 9월 1일 '옥스팜워크' 캠페인 참가




“‘옥스팜 워크(Oxfam Walk)’ 프로젝트로 더 나은 지구를 함께 만들어 가요.”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코리아(대표 지경영)의 홍보대사인 배우 이하늬 씨(사진)가 가난으로 꿈을 잃은 전 세계 빈곤층 여성들을 돕기 위한 기부 캠페인 ‘옥스팜 워크(Oxfam Walk)’ 프로젝트에 나섰다.

새로운 기부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배우 이하늬는 “전 세계 빈곤층의 70%는 여성이 차지하고 있다. 지구 반대편에서 지금 이 순간, 물 한잔을 구하기 위해 하루에 수십km를 걷는 여성들에게 삶이란 살기 위해 투쟁하는 불안한 나날들의 연속일 뿐”이라면서 “이번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가난으로 꿈을 잃은 여성들이 다시 꿈꿀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4월 옥스팜 구호현장을 방문하면서 옥스팜과 인연을 맺게 된 이 씨는 2016년부터 올해 4년째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에 캄보디아에 위치한 옥스팜 사업현장에 방문했을 때 옥스팜의 지원을 통해 자립한 여성들이 문화적, 사회적 편견을 극복하고 스스로 권리를 찾아나가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면서 “학교에 가지 못하는 전 세계 젊은 여성들이 교육을 받아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여성지도자들이 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작은 관심과 힘이 모이면 누군가의 삶이 변화할 수 있고 그들이 꿈을 실현해나갈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참가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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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하늬는 지난 2018년 옥스팜이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하는 방글라데시 로힝야족 난민촌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가로등 설치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로힝야족 여성들과 어린이들이 한밤 중 불빛이 없어 화장실을 가는 것에 어려움을 겪거나, 납치 등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작지만 도움을 주고 싶었다”면서 “옥스팜의 안전 보호 프로그램인 ‘가로등설치 프로젝트’를 알게 되어 가로등을 설치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1일 강원도 인제군 소양강 둘레길을 걷게 되는 ‘옥스팜 워크’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그는 “‘옥스팜워크’는 참가자들이 10㎞ 코스를 걸으며 지구 반대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참가비 전액은 전 세계 도움이 가장 필요한 여성들에게 전달되어 스스로 가난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영향력있는 여성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참가자들은 걷기를 통해 건강증진과 힐링을 하게 되며 한걸음씩 내딛을 때 마다 기부를 하는 일석이조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최근 영화 ‘극한작업’에 이어 SBS금토 드라마 ‘열혈사제’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이하늬 씨는 오는 7일 데뷔 13년 만에 처음으로 팬미팅을 준비하고 있다. 팬미팅 수익금 전액도 기부하는 그는 “팬 미팅은 저에게 선물과도 같은 시간이 될 것”이라면서 “팬 여러분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면 그 의미가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일”이라며 활짝 웃었다. /장선화 백상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장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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