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0도 이상 치솟으며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시민들이 최근 개장한 해수욕장으로 대거 몰렸다. 산과 계곡, 도심 놀이공원에서도 더위를 이겨내기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6일 낮 12시 기준 경포해수욕장 입장객은 약 1만 명, 속초해수욕장에는 약 1만 2,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됐다.
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과 태안 만리포해수욕장에도 더위를 피해 바다를 찾은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백사장 곳곳에서 피서객들이 태닝을 하거나 해수욕을 즐겼다. 제주는 지난 1일 도내 지정 해수욕장 11곳이 모두 문을 연 뒤 첫 주말 손님을 받았다.
학동흑진주몽돌 등 경남 남해안 한려해상 국립공원을 품은 거제시 16개 해수욕장 중 10곳도 이날 피서객을 맞기 시작했다.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 주요 해수욕장도 지난 1일 정식 개장 후 첫 주말을 맞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역 명산과 계곡에도 발길이 이어졌다.
충북 보은 속리산 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4,000여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월악산 국립공원의 덕주야영장, 송계자동차야영장, 닷돈재야영장, 용화야영장도 피서객으로 붐볐다. 전북의 지리산 뱀사골과 달궁 계곡, 덕유산 구천동 계곡 등지에도 수천 명의 피서객이 몰려들어 그늘에서 쉬는 등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경기 용인 캐리비안 베이 파도풀에서는 시원한 파도와 함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메가 풀 파티’ 공연이 펼쳐졌다. 시원한 물대포를 발사하는 최신 특수 장치 등은 시민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