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잇템 예감, 서경씨의 꼼꼼한 리뷰] 도마 3개·칼·가위 동시 살균...주방 위생 고민 한번에 해결

■ 락앤락 칼도마 살균블럭

UV LED·열풍 방식 적용해

대장균 등 유해세균 99.9%↓

락앤락 칼도마 살균블럭이 도마와 칼, 가위 등을 동시에 살균하고 있다./사진제공=락앤락락앤락 칼도마 살균블럭이 도마와 칼, 가위 등을 동시에 살균하고 있다./사진제공=락앤락



아이를 갓 낳은 산모가 출산 준비 물품에 꼭 넣는 것은 무엇일까. 기저귀와 분유, 아니면 아기 침대 등이 떠오른다. 그런데 놀랍게도 추천 목록에 항상 들어있는 물품은 도마다. 특히 채소와 육류, 생선 등 식재료에 따라 용도를 구분해 둔 도마세트가 인기다. 위생과 청결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산모가 아이 생후 6개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이유식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는 대표 물품이기 때문이다.

어린 아이를 키우는 주부이자 주방 위생을 항상 고민하던 소비자로서 이번에 새롭게 만난 ‘락앤락 칼도마 살균블럭’은 그야말로 신통한 제품이었다.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내장된 전용 도마 3개와 칼, 가위를 동시에 살균할 수 있는 위생 지킴이다. 이 제품은 다크그레이와 화이트 두 색상으로 출시됐다. 어떤 색상이든 북유럽 인테리어가 유행인 요즘의 주방에 잘 어울릴 듯했다. 또한 가로로 긴 직사각 형태에 모서리가 부드러운 곡선 디자인을 하고 있어 튀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주방에 어우러지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크기는 본체를 기준으로 너비·깊이·높이가 362·106·284.8㎜이고 무게는 1,600g이다.


‘락앤락 칼도마 살균블럭’은 자외선(UV) LED와 열풍이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완벽하게 살균하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본체에 탑재한 총 12개의 UV LED가 도마 구석구석 파장을 전달하며 1차로 살균하고 최대 60도까지 올라가는 열풍으로 한 번 더 살균한다. 국가 공인 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의 살균 테스트 결과 제품을 3시간 동안 작동한 후 대장균과 녹농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유해세균이 99.9% 감소했다고 락앤락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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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 칼도마 살균블럭에 들어있는 전용 도마 3개 중 채소용을 꺼내 양배추를 썰어봤다. 탄성이 있으면서도 쉽게 움직이지 않는 소재로 칼 흠집이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수민기자락앤락 칼도마 살균블럭에 들어있는 전용 도마 3개 중 채소용을 꺼내 양배추를 썰어봤다. 탄성이 있으면서도 쉽게 움직이지 않는 소재로 칼 흠집이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었다. /이수민기자


락앤락 칼도마 살균블럭이 도마 3개와 칼 4개, 주방 가위를 살균하고 있다./이수민기자락앤락 칼도마 살균블럭이 도마 3개와 칼 4개, 주방 가위를 살균하고 있다./이수민기자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 양배추를 다져보니 전용 도마 3개는 식재료 간 교차 오염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다. 또 힘을 제법 세게 주며 칼질해도 흠집이 나지 않았다. 무독성 열가소성폴리우레탄수지(TPU) 소재라 환경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고 탄성과 내구성이 뛰어나 표면이 쉽게 파이지 않는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가정에서 기존에 사용하던 도마도 크기만 맞는다면 살균기에 넣을 수 있다. 직관적 사용법도 눈길을 끌었다. 전원 옆의 살균버튼을 누르니 내부에서 파란빛이 나오면서 살균이 시작됐다. 도마 3개와 대형 칼, 과도, 주방 가위 등 총 7개를 동시에 살균기에 넣었다. 다만 칼의 크기에 따라 살균 가능한 주방용품의 수는 달라질 수 있겠다. 칼과 가위는 폭 3~8㎝, 길이 23㎝짜리까지 넣을 수 있다.

락앤락 칼도마 살균블럭엔 전용 도마 3개가 들어있어 식재료별로 따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락앤락락앤락 칼도마 살균블럭엔 전용 도마 3개가 들어있어 식재료별로 따로 사용할 수 있다. /사진제공=락앤락


제품을 작동했을 때 나는 소음은 ‘윙’하는 약한 소리로 거슬리지 않았다. 하지만 소리에 민감한 이라면 실제로 제품 실물을 작동해본 후에 구매를 결정하기를 추천한다. 락앤락 관계자는 “제품의 최대 소음도는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보다 조금 큰 34데시벨(㏈)”이라고 말했다. 한 번 살균을 마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시간 30분. 자동모드로 설정하면 4시간 마다 한번씩 작동된다.

제품 하단에는 물받이 트레이가 있어 잔여 물기와 남아있을지 모르는 이물질을 받아낸다. 주기적으로 트레이를 빼내 비워주면 제품을 장기간 이용할 수 있다. UV LED 시스템은 10년 간 교체없이 사용 가능하다. 가격은 14만 9,000원.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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