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이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정부가 주간 변동률이 0.3%를 넘길 경우 추가 대책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7일 국토교통부 고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는 서울 아파트 가격의 주간 변동률(한국감정원 통계 기준)이 0.3%를 넘고, 이 상태가 이어지면 과열 단계로 판단해 추가대책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0.3%는 1년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상승률이 15.6%에 달하는 수준이다.
현재 서울 부동산 시장은 하락장에서 벗어나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첫째 주(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오르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34주 만에 상승 반전했다. 아직 정부가 밝힌 기준인 0.3%와는 아직 차이가 있다. 이 관계자는 “현재 추이를 가볍게 보지 않고, 진지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정부의 추가 대책으로 분양가 상한제 민간택지 확대, 재건축 연한 강화 등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대출 규제를 더욱 강화하고, 1주택자 양도세 비과세 요건도 옥죄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