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中 성원그룹 200억 투자 인천항에 분유공장 설립

인천항 내 최초 제조공장으로

연 2만톤 생산... 전량 中 수출

물동량 6,000 TEU 증가 전망

중국 성원국제그룹이 영유아 분유제조공장을 지을 예정인 인천항 4부두 자유구역지역 전경./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중국 성원국제그룹이 영유아 분유제조공장을 지을 예정인 인천항 4부두 자유구역지역 전경./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자유무역지역에 중국기업이 처음으로 제조공장을 짓고 진출한다.

인천시는 중국의 대표적인 영유아 분유 및 이유식 제조업체인 성원 국제그룹이 인천항 내항 4부두 자유무역지역(170만㎡) 내 KD(Knock Down)센터 1만3,200㎡ 에 1,700만 달러(약 198억원)를 투자해 영유아 분유 제조 공장을 짓는다고 7일 밝혔다.

이 부지는 지난해 말까지 한국지엠에서 자동차 부품 물류센터로 활용했던 부지다. 이번 성원 국제그룹의 인천 투자는 인천항 자유무역지역 내 최초 제조공장 설립 사례다.


성원 국제그룹은 지난달 말까지 총 사업비중 외국인직접투자(FDI) 600만달러의 투자를 완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추가로 1,1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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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상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됐으며, 이달 전기설비 공사 등 본격적으로 공장 시설이 착공될 예정이다. 오는 10월 말 공장이 준공되면 시험 가동기간을 거쳐 내년부터 연간 2만톤의 분유가 생산돼 전량 중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성원국제그룹은 이번 투자로 40여명의 고용이 창출되고 연간 인천항 물동량 6,000 TEU(1TEU는 20피트 분량 컨테이너 한 대분)가 증가할 전망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유아용 식품 안전에 민감한 소비자와 두 자녀 정책에 따른 영유아 가정의 증가로 유아용 식품 수입 규모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김기학 인천시 투자유치과장은 “이번 성원국제그룹의 투자가 자유무역지역내 FDI 유치를 통해 고용뿐 아니라 물동량 창출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사례”라며 “앞으로 항만과 연계된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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