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지난 6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19년 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전남 여수시 송시마을이 최고 영예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송시마을은 폐교를 농촌체험장으로 개선해 ‘폐교환생, 마을환생, 소득환생, 학생환생, 지역환생’ 이라는 5가지 테마로 사업을 추진하는 마을기업이다. 연 매출이 17억원을 넘어섰고 12명의 지역 일자리가 생기는 등 지역경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학교가 폐교되자 아이들이 줄고 점차 침체되어가던 송시마을은 2014년 마을기업 설립 후 연간 9,000여명의 아이들이 농촌체험장에 방문하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2019년도 우수마을기업으로 선정된 11개 마을기업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우수상에는 △장애가 있는 청소년들의 취업과 자립을 도와주는 인천 계양구 아모르카페 △지역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경기 용인시 용인마을협동조합 △지역 자원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일자리와 소득을 제공하는 전북 완주군 비봉우리콩두부영농조합법인이 선정됐다. 장려상에는 대구 달서구 아가쏘잉협동조합을 비롯해 4개 마을기업이 뽑혔다.
마을기업은 지역공동체가 모여 지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한 기업으로 현재 전국에 1,555개소가 운영 중에 있다.
우수마을기업은 2011년부터 118개 마을기업이 선정됐다.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되면 사업개발비 지원뿐만 아니라 상품기획 및 홍보, 판로·마케팅 등의 지원 혜택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번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송시마을 관계자는 “경진대회 며칠 전부터 떨리는 마음에 밤잠을 설쳤는데 좋은 결과를 얻어 정말 꿈만 같다”며 “앞으로 우리 마을기업을 통해 이웃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명창환 행안부 지역공동체과장은 “이번 경진대회에 수상한 마을기업 모두 축하드리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 애쓰신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많은 도움 되고 다른 마을기업에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우수 마을기업을 적극 발굴·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