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최근 김천시가 요청한 대회개최 비용 중 57억원 지원요청에 대해 이를 거부한 바 있다. 이에 김천시는 지난 5일 체육관계자 회의를 열고, 지난 6월 18일 도 체육회 이사회가 승인한 2020년 경북도민체전에 대해 경북도가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다면 대회를 개최하지 않겠다고 결정했다.
경상북도 체육회에는 지난 6월 18일 운영위원회와 이사회를 열어 2020년 경북도민체전을 종합경기대회로 해 김천시에서 개최하기로 최종 의결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이를 두고 일부에서 특혜성이라는 문제를 제기하자 경북도체육회는 김천시에 공문을 보내 자체예산으로 개최한다는 조건을 명시하고 도비지원금을 삭제하는 유치계획서 변경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천시체육회에서는 도 체육회에 종전과 같이 도비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며 갈등을 빚어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체육관계자들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도 체육회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합법적으로 결정된 사항을 재검토 운운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경북도체육회를 성토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불러일으킨 경북도 체육회에 대해 강한 유감을 밝히면서 도비 지원 없는 도민체전은 개최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발혔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역대 도비지원 없이 도민체전을 치른 전례가 없으며, 개최지를 결정해 놓고도 예산을 지원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지원 없는 도민체전이라면 유치 신청도 하지 안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