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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JTBC바람이 분다 ’김하늘 쏘나타’ㆍ tvN지정생존자 ‘지진희 넥쏘’ 드라마서 존재감 뿜뿜

국내 출시되는 신차들이 다양해지면서 드라마에 등장하는 차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종종 드라마 속에서 한눈에 주목을 끌거나 주연배우의 이미지, 직업 등 캐릭터와 잘 부합되는 경우, 배우 이름을 따서 ‘OOO의 차’로 화제가 되기도 한다.

▲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 방송화면▲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 방송화면



올해 3월 출시된 현대자동차의 신형 쏘나타는 세련되고 날렵한 외관 디자인은 물론 첨단기능이 새롭게 적용돼 최근 주목받는 차량 중 하나다.


특히 쏘나타 대표 광고 차량은 황금빛과 비슷한 글로잉 옐로우라는 파격적인 칼라를 사용했는데, 최근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바람이 분다’의 여주인공 ‘김하늘 차’로 등장한다. 이 노란색 차는 캐릭터 디자이너이자, 기억을 잃어가는 남편과의 사랑을 간절히 지켜내려는 멜로드라마 여주인공에게 드라마틱하게 어울리며 방송에 나오자 마자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일으켰다. 개성 있는 칼라가 차량의 유려한 외관 디자인을 돋보이게 하고 강인하면서도 섬세한 여주인공의 캐릭터를 더 확고히 해주었기 때문이다. 차량의 노란 색감은 화면보다 실제로 봤을 때 더 인상적인데 드라마 노출 덕에 ‘김하늘차’가 포탈의 연관 검색어가 되었다.

또한 지난 월요일 방송에서는 국내차 최초로 인공지능 기반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도 선보였다. 드라마에서 김하늘의 딸인 아람이 쏘나타 차안에서 ‘에어컨 틀어줘’라고 말을 하니 음성 인식으로 차량 에어컨이 자동 가동됐다.

이전에는 내비게이션 경로 설정 등 단순 작업만 가능했으나 새롭게 적용된 쏘나타의 스마트 인공지능 기능은 스티어링 휠에 있는 음성인식 버튼을 누르고 대화하듯 말을 걸면 에어컨, 히터 같은 공조 장치 제어는 물론, 뉴스, 날씨, 스포츠경기, 영화TV, 일반상식 등 다양한 질문에도 비서처럼 척척 알려준다. 외관 뿐 아니라 첨단 시대에 맞는 편리한 기능까지 갖춘 대세 차량임을 보여줬다.

▲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방송화면


지난주 방송을 시작한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는 첫 회부터 테러가 의심되는 국회의사당 폭발 장면과 함께 국가 위기 상황의 긴박한 전개로 예고편 부터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는 대통령을 비롯해 행정부의 각료들이 모두 사망한 상황에서60일 동안 대통령직을 위임받은 주인공은 다름 아님 신임 환경부 장관. 그런데 환경부 장관 역할8의 지진희가 타고 나오는 차는 어딘지 모르게 특별해 보였다. 주차장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우주선 같은 미끈한 디자인과 파란색 번호판, 차량 내부는 모두 전자식 버튼기어로 차별화된 모습이다. 차량 손잡이도 숨겨져 있다가 승하차 시에 튀어나오는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는 오토플러시 도어 핸들이다. 이 차량은 지난해 국내에서 상용화된 친환경 수소전기차 ‘넥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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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전기차와는 달리 수소 연료를 주입해 전기를 만들어 쓰는 미래형 친환경 차량으로 전세계에서 3개 브랜드만 양산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가 현대차 넥쏘다. 수소전기차는 보조장치로 잠시 등장하지만 캐릭터와 드라마 완성도를 위해 디테일한 전략이 숨어있는 셈이다. 이산화탄소와 오염물질 배출이 없는 넥쏘는 과학 교수 출신 환경부 장관(지진희)의 데일리카로 손색이 없다.

드라마에 나온 넥쏘를 한눈에 알아보는 자동차 매니아나 차량이 궁금했던 시청자들은 이러한 설정에 흥미있게 반응하며 방송 후 넥쏘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다. 또한 막히는 도로에서 주행 중에 국회의사당 폭파 장면을 목격하고 급제동하면서 앞차와의 충돌을 제어하는 넥쏘의 ‘긴급제동’ 기능도 방송 후 온라인에서 주요장면으로 회자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화제성이 높은 드라마에 자동차 관련 연관 검색어가 많다. 특히 방송일에 검색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이를 보이는데, 배역의 자동차에 대한 궁금증과 높은 관심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배역과의 매칭 포인트가 적절하고 드라마 내용상 임팩트한 장면이 있을 때 온라인 반응이 크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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