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정책

공인회계사 시험문제 유출 의혹...금감원 "부정행위 여부 조사중"

10일 간담회서 밝혀

금융감독원이 지난달 말 실시된 공인회계사(CPA) 2차 시험의 부정출제 의혹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앞서 CPA 2차 시험 회계감사 과목의 일부 문제가 서울시내의 한 사립대 CPA 시험 고시반의 특강과 모의고사를 통해 사전유출됐다는 의혹이 퍼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수사를 촉구하는 글까지 올라왔다.


금감원은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해당 대학 CPA 시험 고시반의 모의고사와 실제로 출제된 2차 시험 간 유사성이 지적된 2개 문제에 대해 “해당 출제위원의 출제 과정에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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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문제는 외부감사인 선임과 관련된 것으로 고시반 모의고사에서는 ‘선임 절차’와 ‘상법상 감사가 있는지 여부’를 물었고 2차 시험은 ‘선정주체’와 ‘감사위원회 설치 여부’에 대해 출제했다.

금감원은 일단 의혹이 제기된 문제의 부정출제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의혹이 이어지자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논란이 된 문제는 묻는 내용과 출제 형태 측면에서 유사하나 기출문제 및 관련 교재들에서도 보편적으로 다루는 일반적인 내용이고 질문과 표현 방식도 일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양사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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