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교육, 이념 대결론 한발짝도 못나아가"

하윤수 교총 회장 취임

교육 현장 혼란 막기 위해

국가교육위원회 설립해야




재선에 성공한 하윤수(사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자율형사립고 폐지 등 정치이념으로 인한 교육현장 혼란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하 회장은 10일 취임식에서 “정권의 이념과 성향에 따라 교육의 수월성과 평등성 교육정책이 180도 바뀌는 것이 다반사가 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교육공동체 간 갈등과 엄청난 사회적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날 서울시교육청이 8개 자사고에 대한 재지정 취소 결정을 내리는 등 문재인 정부와 진보 교육감들의 자사고 폐지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하 회장은 “교육 백년대계를 위해 교육주체와 각계각층이 정치적 이념 대결에서 벗어나 협력적 교육 거버넌스를 다시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부산교대 총장을 지낸 하 회장은 지난달 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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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이념으로 인한 교육현장 혼란을 막기 위해 정부와 국회가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았다. 하 회장은 “교육정책을 둘러싼 현재의 첨예한 이념적 대결구도로는 미래 교육을 향해 단 한 발자국도 나아갈 수 없다”며 “초정권적 국가교육위원회 설립을 위한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장기 교육정책과 교육과정 등을 심의 의결하는 기구로 정부와 여당이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법안을 발의했으나 아직 국회에 계류돼 있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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