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 수출 규제 논의를 위한 청와대 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가 청와대 회동을 제안해 실질적 논의가 가능하다면 사실상 대통령과 5당 대표 회담을 수락한 것으로 보여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5당 대표가 함께 모여 남북미 판문점 회동과 일본 경제보복 대응 등 국정 현안에 대해 초당적으로 논의 이뤄지길 바란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형식 구애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난 금요일 미국 하원에서 사상 최초로 한국전쟁 공식 종전을 촉구하는 법안이 통과됐다”며 “휴전 69년만에 미 연방의회가 종전선언을 공식 지지했단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 정의당, 바른미래당이 미국 내 평화단체와 협력해 얻어낸 결실”이라며 “이 법안으로 트럼프 정책에 미온적 입장을 보여준 미 의회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